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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압구정 30년 노포 맛집 | 뱃고동 후기
Goldra 2025. 6. 11. 08:05
압구정동의 한복판, 세련된 카페와 트렌디한 식당들 사이에서 오랜 세월 자리를 지켜온 30년 전통의 낙지요리 전문점 '뱃고동'. 번쩍이는 간판 없이도 단골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곳은, 정직한 맛과 따뜻한 밥상으로 도심 속 작은 위로를 전하는 공간이에요. 점심 특선으로 맛본 낙지전골 백반과 오징어튀김은 매콤하고 깊은 국물 맛, 바삭하고 고소한 식감으로 기억에 오래 남는 한 끼였답니다. 아래에서 ‘뱃고동’의 분위기부터 음식 맛, 전반적인 후기를 생생하게 소개해볼게요!
📍 가게 위치 및 영업 시간
- 주소: 서울 강남구 언주로172길 54, 뱃고동
- 영업시간: 매일 11:30~21:30
- 전화번호: 02-514-8008
- 전용 주차장 없음
🍚 메뉴 및 가격
🍲 점심 특선, 낙지전골 백반의 진한 국물맛과 정갈한 구성
‘뱃고동’의 점심 특선 메뉴 중 낙지전골 백반은 단연 인기 메뉴로, 단골 손님들의 입소문으로 알려진 대표 요리에요. 국물의 첫 맛은 진한 해물 베이스가 입안을 감싸며 얼큰함이 올라오고, 뒤이어 느껴지는 감칠맛은 아마도 오랜 시간 우려낸 육수에서 비롯된 듯했어요.
낙지는 탱글탱글한 식감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질기지 않고 부드러워서 먹는 내내 식감이 참 좋았어요. 전골 안에는 낙지뿐만 아니라 각종 채소가 푸짐하게 들어 있어 국물에 자연스러운 단맛과 풍미가 더해졌어요.
한상 가득 나오는 반찬들도 정갈하고 다채로워서 전골의 얼큰한 맛과 조화롭게 어우러졌어요. 저희는 맵기 단계를 매운맛을 선택했어요! 뜨끈한 국물 한 숟갈에 밥 한 입, 낙지 한 점 얹어 먹는 그 맛이 정말 기가 막혔답니다. 점심시간에 간단하면서도 든든하게 한 끼 해결하고 싶다면, ‘뱃고동’의 낙지전골 백반은 훌륭한 선택이에요.
🦑 바삭한 오징어튀김, 노포다운 정성과 퀄리티
전골만으로도 훌륭하지만, 사이드로 주문한 오징어 튀김도 빠질 수 없었어요. 처음 나왔을 때의 비주얼부터 고급 분식집 느낌이 나면서 기대를 자아냈고, 한 입 베어무는 순간 "이래서 오래된 집은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징어는 도톰하고 신선했고, 튀김옷은 두껍지 않고 얇고 바삭하게 입혀져 있어 느끼함 없이 깔끔한 맛을 자랑했어요.
튀김은 기름에 갓 튀겨나와서인지 바삭함이 살아 있었고, 무엇보다 기름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아 깨끗한 기름으로 조리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어요. 함께 곁들여 나오는 간장소스에 찍어 먹으면 짭짤함이 더해져 밥반찬으로도 손색이 없고, 맥주가 생각나는 맛이기도 했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전골보다도 이 오징어튀김의 퀄리티가 더 놀라웠는데, 그만큼 세월의 경험이 쌓인 주방에서 손수 만든 느낌이 물씬 느껴졌기 때문이에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정말 기본기에 충실한 튀김요리였습니다. ‘튀김도 정성스럽게 해야 맛있다’는 말을 실감하게 해준 메뉴였어요.
✨ 결론: 소문날 만한 진짜 노포 뱃고동
압구정이라는 지역 특성상 트렌디한 식당들에 밀려 자칫 지나칠 수도 있는 30년 전통의 뱃고동. 하지만 한 번만 들러도 왜 여기가 오랫동안 사랑받았는지 단번에 알 수 있었어요. 낙지전골의 깊은 국물맛, 정갈한 반찬, 바삭한 오징어튀김, 그리고 따뜻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과하지 않지만 완벽하게 어우러진 집밥 같은 외식이었어요.
이런 진짜 노포는 자주 소개되고 오래도록 기억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압구정에서 조용히 밥 한 끼 하고 싶을 때, 정직한 해산물 요리를 원할 때, 추천할 수 있는 곳입니다.